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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세계속으로

멕시코 유카탄반도 핑크 호수(Las Coloradas)와, 킨타나로오 카리브해 스킨스쿠버 패키지 여행

by 앉아서 세계속으로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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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코 지도는 인어 꼬리 지느러미처럼 생겼다.  
꼬리지느러미 끝에 있는 유카탄 반도는 마야 문명의 여러가지 유적지가 보존되어 있고  
핑크 호수(Las Coloradas)도 있다.  
유카탄주 동쪽에 킨타나로오주가 있는데 이쪽 해변이 기가막히다. 

이 바다가 그 유명한 카리브해다. 

핑크호수가 유카탄 반도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전세계에 6개가 있다 한다. 정확한 것은 아니다.  
혹시 아직 발견되지 않은 핑크 호수가 있을 수도 있다.  
핑크호수는 염호인데 그 색깔은 핑크빛의 플랑크톤 때문이라고 한다. 
저렇게 위성지도로 보아도 알 수 있다.  
바닥에 덜 녹은 소금이 밟힐 정도로 염도가 높아서 보통 핑크 호수는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물에 둥둥 뜰 수 있다고 한다.  

근데 가까이에서 보면 약간 핏빛 느낌이 들어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거품이 둥둥 뭉쳐다녀서 멀리서 보는 것만큼 신비롭고 아름다운 느낌을 주지도 않는다.   
보통 핑크색은 여성여성한 색이라고 하지만 사실 남자들도 좋아한다.  
핑크색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해서 남자들은 대체로 핑크색을 좋아한다는 것을 숨기려한다. 
사실 나도 핑크색을 좋아하는데 내가 핑크색을 좋아한다고 하면 약간 변태 느낌이 나나보다. 
아내는 내가 핑크색 옷을 사려고 하면 오만상을 찌푸린다. 

근데 티비에서 공유나 송중기가 핑크색 옷을 입고 나오면 양손 따봉을 날린다.

유카탄 핑크호수에 꼭 가 볼 계획이지만 핑크색을 좋아하기 때문은 아니다.  
핑크색은 이미 나에게 많기 때문이다.  
멀리 멕시코까지 갔는데 가볼만한 곳은 다 가봐야 할 것 같아서 집어넣어봤다.   

유카탄 주 옆에 킨타나로오 주가 있는데 멕시코의 동쪽 끝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스킨스쿠버를 할 수 있는 깨끗한 바다가 있다.

킨타나로오 플라야 델 카르멘, 산미구엘 데 코주멜섬 호텔

오늘의 진짜 목적지는 쌀 모양으로 생긴 코수멜섬이다. 
도시 이름은 산미구엘 데 코주멜이고 스펠링도 Cozumel인데 구글맵에서 한글로 검색하려면 코수멜이라고 써야한다. 
섬 맞은편 본토에 플라야 델 카르멘시가 있다. 
인구가 약 15만명쯤 되는 작은 도시다.
이 앞바다가 그 유명한 캐리비안 해이다. 카리브 해라고 부르기도 한다.
플라야 델 카르멘의 해변이 정말 멋지다. 
코수멜 섬으로 가기 전에 카르멘의 해변도 즐기도록한다. 

플라야 델 카르멘 해변

플라야 델 카르멘 해변에 있는 호텔을 검색해보니 가격이 후덜덜하다.
1박 100만원 정도 하는 호텔과 리조트가 수두룩하다. 
앉아서 세계속으로는 상상여행인데 자꾸 나도 모르게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호텔을 찾게 된다.
근데 가성비 좋은 호텔 리조트가 반드시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선택은 아닌 것 같다.
성공하면 큰 칭찬을 받지만 실패하면 헬게이트가 열리는 아슬아슬한 모험이다.
유명한 모험에는 신밧드의 모험, 톰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꿀벌 마야의 모험 등이 있다.
타이의 대모험은 특별히 큰 대(大)자가 붙었다. 
숙소를 고르는 일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플라야 델 카르멘 해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비치를 본 적이 없다. 

손 오브 비치는 많이 보긴 했다.
모래가 부드러워 보이는 것이 모래 속에 조개가 많이 숨어 있을 것 같다. 
이런 모래 바다에는 조개가 반드시 숨어있다. 
수심 1미터 이상인 물 속에서 발로 모래 바닥을 문지르다보면 돌맹이 같은 것이 느껴지는데 돌맹이와 조개의 그 미묘한 촉감의 차이가 있다. 
이건 처음 해보는 사람들도 다 느낄 수 있다. 
근데 물 속에서 너무 오래 놀다가 발이 불면 조개 껍데기에 발을 베일 수도 있다. 
피냄새를 풍기면 상어가 나타난다.
카리브해에는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가 많다. 
내가 태권도 검은띠지만 상어를 상대하기는 쉽지않다.  
그래서 상어의 공격을 받게되면 어떻게 해야할 지 아직 계획이 없다.
그냥 조개는 잡지 않도록한다. 

플라야 델 카르멘 해변

조개 잡이 따위를 하지 않아도 이 아름다운 백사장에서 놀 수 있는 것이 많다. 
모래에서는 바람돌이와 놀 수 있다. 
바람돌이는 모래의 요정이기 때문이다. 
소원도 들어준다. 바람돌이 선물이다. 
바람돌이 소원은 하루에 한 가지만 들어줄 수 있기 때문에 하루 놀고 코수멜 섬으로 넘어가면 된다.

멕시코 코수멜섬 스킨스쿠버

코수멜섬에 스킨스쿠버를 할 수 있는 멋진 바다가 있다. 
바다거북이들도 만날 수 있다. 
거북이가 용왕님이 초대했다고 같이 가자고 하면 조심해야한다. 
간을 바위에 널어놓고 왔다고 해도 이제는 속지 않기 때문이다. 
간을 노리는 녀석은 거북이가 아니라 자라였다고 하는 반박은 하지도 말기를 바란다. 
어차피 나는 헛소리를 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멕시코 킨타나로오 코주멜 섬 스킨스쿠버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비슷하게 깊은 물 속 공포증도 있는것 같다. 
신혼여행 갔을 때 푸켓에서 스킨스쿠버를 했었는데 바닷속의 아름다운 경치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혹시 상어가 나타나면 어떻하나 무서워했던 기억만 있다.
그러니 거북이가 용왕님에게 가자고 해도 나는 갈 리가 없다.   

용궁은 보통 깊은 바다에 있기 때문에 깊은 물 공포증 때문에 못간다. 
그렇다고 수영을 할 줄 모르는 것도 아니다. 
그냥 바다에서는 스노쿨링이나 하면서 물위에 둥둥 떠다니는 게 좋은 것 같다. 
근데 물위에 둥둥 떠 다니다가 혹시 상어가 먹이인 줄 알고 공격할 수도 있다. 
이런 젠장, 상어를 상대할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해야겠다.
불안해서 바다에서 놀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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